서하가 밤잠을 자기 전, 늘 짓는 표정이 있다. 두 눈이 감겨있는 상태에서 양쪽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표정. 그 때 서하 모습은 .. 사랑받고 있음을 온 몸과 마음으로 느껴 평온해진,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상태 같다. +
영영 다가오지 않을 것 같았던 치료가 코 앞으로 다가오고, 서하와 우리 가족 사진들로 가득찬 휴대폰과 짐가방을 들고 내일모래 병원으로 간다. 내가 서하 발꼬락 손까락 만큼이나 좋아하는 서하 잠들기 전 표정을 마음에 기억하면서, 14일 밤을 기도하다보면 .. 이 시간들 또한 지나가고 열매맺어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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