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페이퍼 쓰다말고 친구 만나러 나가는 바람에
여섯시에 친구 만나 들떠서 커피 마시는 바람에
괜한 소소한 낭만을 즐기겠다며 강가 바라보며 차가운 바람맞으며 한시간 넘게 앉아 이야기하는 바람에
아홉시 넘어서 빨래 돌리는 바람에
자정이 넘어서야 빨래 개는 걸 마치는 바람에
토요일에 등산가는 계획에 들뜬 바람에
윗집 동생 만나러 갔다가 동생 남자친구랑 셋이 이야기하는 바람에
보고싶은 사람들이랑 문자하는 바람에
뜬금없이 오빠가 전화와서 이야기하는 바람에
자정이 넘어서야 샤워하는 바람에
샤워하고서 내일 점심 도시락 준비하는 바람에
룸메이트랑 이런저런 이야기하는 바람에
블로그에 글 쓰고 싶은 바람에
1시가 넘어서야 침대에 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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