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아주 오래 전부터, 주관식 질문을 객관식 질문처럼 풀어나가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분명 내 마음과 생각을 적으라고 건내받은 종이에 단답형 대답들로 시험지를 채워나간 것 같습니다. 시험지가 아닌 편지에 대한 답장을 원하신 건데, 그 마음을 난 여태까지 모르며 로보트처럼 지낸 것 같습니다.
5 부모의 사랑을 모르고 의심하는 아이가 부모에게 인정 받으려고 언제나 수동적으로 부모에게 질문하고서 부모의 뜻대로 살아가듯이. 혹은, 미성숙함에서 비롯되는 불안한 마음과 혼란스러운 생각때문에 책임을 회피하고 부모의 답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가듯이. 그렇게 참 오랜 시간 걸어온 것 같습니다.
그렇담 이제는 뛰세요 ~
ReplyDe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