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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dles from case presentation (K) |
“Death is not the enemy sir, Indifference is!
You treat a disease, you win, you lose.
You treat a person, I guarantee you, you'll win, no matter what the outcome.”
ㅡPatch Adams
1년 동안 정신병동에서 많은 의사들과 간호사들 상담가들 그리고 스탭들과 시간을 보냈다. 긴장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게 엇그제 같은데, 집에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45분 동안 고개를 꾸벅거리면서 몇 번을 졸고나니 1년이 불쑥 지나갔다. 처음 자해하는 환자를 만났을 때의 충격 이후에.. 어느새 자해와 비명지르는 소리 협박의 소리들은 익숙해지기 시작했고, 수 많은 혼동 가운데 나 조차도 재정신이 아닌 것 같은 시간들이 많았다. 아직도 환자라는 호칭과 수 많은 정신병 진단법들이 조금은 생소하지만 걷다보면 조금씩 납득되고 이해되는 것들이 쌓여갈 거라는 기대와 함께 모든 걸 아름답게 마무리해야지.
처음 뉴욕에서의 1년보다/만큼이나 더 많이 울고 눈물 흘린 지난 1년.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지나고 보니 그 시간들이 참 감사하다.
앞으로 뉴욕에서의 5,6,7월 그리고 그 이후 한국에서의 생활을 기대하는 마음이 큰 요즘.
시야가 분명해지고 마음이 좀 더 강해지고 자존감이 회복되는, 무너지고 다시 지어지는 시간들을 지나게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값지고 감사하다. 한국을 사랑하면서도 막상 돌아가기가 두려웠던 마음도 어느새 평안함, 소망함, 담대함으로 바꾸어 주시니 남은 시간들은 더욱 기도를 쌓아야지 다짐해 본다.
5월은 예수님을 바라보는 시간들이 좀 더 많았으면,
하나님의 아름다우심과 광대하심을 더 알아갔으면,
사랑을 알아가고 배우며 그 사랑 안에서 나를 발견했으면,
사랑을 행하고 그 사랑 안에서 나로부터 더 자유해졌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들어와봤는데 여러 근황 업데이트가 있네. 그러고보니 벌써 졸업이기도 하구나... 2년간 고생 많이 했어! 여름에 얼굴 보러 갈 수 있음 꼭 보고싶다 (수진 from DC)
ReplyDelete아, 수진아- 이런 곳에서 만나니 새롭고 반갑고 정겹고 그르네... : ) 헤헷. 고마워 응원~ 나도 은근슬쩍 마음이 보고싶어하네~ *-_-*
ReplyDelete부디 나 한국 가기 이전에 기회가 되서 꼭 꼭 만났으면 무지무지 좋겠다. : ) 소망해봐야지- 이루어질수도? ㅎㅎ